記 行

용대 자연휴양림

桃溪도계 2014. 10. 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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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 자연휴양림

 

 

고즈넉한 가을을 품은 그곳의 향기는 남다르다

고된 산행 뒤에 맞는 포근한 여유로움 때문일까.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기울고 있는 느낌이다.

갈 길이 바쁜가보다.

산책길에 나 선 사람들

그들은 무슨 고민으로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볼까

 

나는 왜

가을이 가는 길 옆에서 조바심을 내고 있을까.

삶이 그러려니 하면서도

가을 앞에 서면 조급함이 앞선다.

 

아직

모자람이 많은 탓이리라

뭘 더 채우고

뭘 더 비워야하나

매냥 같은 근심을 하면서도

또 하나의 계절을 맞고 보내는 느낌는 소소롭다

 

 

 

 

 

 

 

 

 

 

 

 

 

 

 

 

 

 

 

 

 

 

 

* 일     시 : 2014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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