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 行
세미원
桃溪도계
2014. 7.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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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마음 먹은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맑은 마음이 보일 때까지 씻어보자.
어디부터 씻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고된 마음 한 숨 편하게 돌릴 수 있도록 씻어내자.
진흙을 뚫고 일어난 연꽃처럼
그렇게 마음을 내어보자.
욕심을 채워 고약해진 심뽀나
삶을 쫓다가 지친 가슴을 씻어내려
일 년에 한 번 연꽃이 핀다.
다시 일 년을 채워가기 위해 연꽃에 다가간다.
그렇게 세월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맑은 마음으로 세상 볼 줄 하는 지혜 하나쯤
선한 마음으로 담게 될지도...
* 일 시 : 2014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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