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 行

물향기 수목원

桃溪도계 2014. 6. 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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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 수목원

 

 

 

향기로 가득한 유월

여전히 향기가 그립다.

 

수목원에

장미꽃 한 송이 없다.

계획된 의도였을까.

무관심이었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니면

나의 편견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우리는 수목원을 기웃거린다.

향기를 갖고 싶기 때문이다.

뒤돌아 서는 발자국에

그리 낯설지 않은 향기 하나쯤 품고 싶기 때문이다.

가끔은

손을 잡으면

심장까지 덜컹거리는 그런 향기를 꿈꾸기도 한다.

 

 

 

 

 

 

 

 

 

 

 

 

 

 

 

 

 

 

 

 

 

 

 

 

 

 

 

 

 

 

 

 

 

 

 

 

 

* 일      시 : 2014년 6월 7일

 

* 위      치 : 경기도 오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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