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 行

휴휴암

桃溪도계 2014. 1.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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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암

 

 

파도를 삼키며

하늘 길 따라 열고 닫기를

모래 한 알

그 마음에 새긴 번뇌

지우려 했던 어리석음

 

 

 

 

 

 

 

 

 

 

 

 

 

 

한계령

 

눈 속에 같혀야만

제 맛을 내는

상고대를 칭칭감고

바람에 맞선다

바람 길따라

열린 하늘 사이로

아쉬움이 돋는다

눈 속에 있으면서도

눈이 더 내리기를 원하는 사람들

밍기적거리며

다시

눈을 기다린다

 

 

 

 

 

 

 

 

 

 

 

 

 

 

 

* 일     시 : 2014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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