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 行

한택 식물원

桃溪도계 2011. 5.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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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 식물원

 

꿈이 있다.

꽃과 나무와 함께 살고 싶은 꿈이 있다.

꽃도 좋지만

꽃 보다는 나무가 더 많은 곳이면 좋겠다.

그곳에서 나무를 심으며 한 잔의 막걸리로 삶을 축이고 싶다. 

 

삶에 지쳐 울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

그에게 오종종한 꽃들이 따사롭게 수다를 떠는 정원을 내주리라.

 

몸이 아파 세상을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거든

그에게 울울창창한 나무들이 건강하게 웃는 숲을 내주리라.

 

보고 싶은 친구가 오거든

그를 위하여 또 한 잔의 막걸리로 아름다운 건배를 외치리라.

 

나는 꿈이 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땀을 흘리고 싶은 꿈이 있다.

 

 

 

 

 

 

 

 

 

 

 

 

 

 

 

 

 

 

 

 

 

 

 

 

 

 

 

 

 

 

 

 

 

 

* 일      시 : 2011년 5월 29일

 

* 소 재 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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