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溪도계 2007. 5. 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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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물은 자신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다.

깨끗한 곳이든, 더러운 곳이든 가리지 않는다

단 한 번도 고개를 쳐들고 눈을 부라려 본 일도 없다.

오로지 밑으로만 흐른다.

 

그의 겸손 때문에 항상 밑바닥으로만 기울 줄 알지만,

태양은 그의 됨됨이를 알고 그를 하늘로 인도한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물처럼 겸손하라

태양이 찾아 주지 않으면 욕심을 접어라.

 

끝까지 겸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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