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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
하늘 오르는 길목에
잠시 들러 호흡을 모으고
산아래를 굽어보면
삶은 탐욕이었다.
이제라도 내려놓자
다짐 하면서도
산정(山頂)을 넘나드는 비단구름을 만나면
시간이 멈추기를 바란다.
욕심을 내려놓는다는 말을 아껴야겠다.
이 또한 욕심이라는걸 용아에 올라서야 깨닫는다.
하늘엔 왜 오르려 했을까.
굳이 오를 이유도 없겠다.
* 일 시 : 2014년 6월 6일
* 산 행 로 : 오색약수터 - 대청봉 - 중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용아장성능선 - 수렴동계곡 - 영시암 - 백담사 - 용대리
* 산행시간 : 1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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